자본시장 찬바람 불어도 '빅딜 성사'…CS·김앤장·KB證 1위 등극

입력 2022-10-05 17:47   수정 2022-10-06 01:17

인수합병(M&A) 시장 전통의 강호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올 3분기 재무자문 왕좌에 올랐다. 워크아웃 졸업 후 21년 만에 한화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성사시키며 삼일PwC를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법률자문 부문에선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위를 달렸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은 KB증권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CS, 대형 거래 따내며 1위 부상
5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2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 기준)에서 CS가 1위를 차지했다.

올 3분기 경영권 이전(바이아웃) 거래는 총 28조5889억원으로 50조원 규모의 거래가 성사된 지난해 3분기 대비 약 44% 줄었다. 4분기에도 고금리 등 경영 환경 악화가 이어지면서 ‘M&A 시장의 겨울’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본계약을 맺은 바이아웃 거래를 기준으로 CS는 3분기 7건, 6조3849억원어치의 거래 체결을 도왔다. 3분기 한화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의 2조원 규모 M&A에서 매각 측을 자문해 성과를 거뒀다. 1조원 규모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설비 매각도 자문했다. 상반기 최대 거래였던 SKC의 필름사업부 매각(1조595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대형 거래를 따내며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상반기까지 선두였던 삼일PwC가 2위로 뒤를 쫓았다. 40건, 4조3475억원 규모 거래 성사를 도왔다. 3분기엔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티투닷 인수 등을 자문했다. 이어 삼정KPMG가 31건, 3조3309억원의 거래를 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법률 자문 1위 고수
법률자문 부문에선 김앤장이 총 58건, 15조2774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해 상반기에 이어 1위를 지켰다. 3분기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브룩필드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설비 인수 자문 등을 맡았지만 상반기만큼 ‘압도적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그 사이 세종이 40건, 9조6732억원의 자문을 맡아 2위로 추격했다. SD바이오센서가 2조원을 들여 미국 진단키트업체인 메리디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법률 조언을 맡았다.

회계실사부문에선 삼일PwC가 57건 11조2026억원의 자문을 제공했고, 삼정KPMG가 뒤를 이었다.
KB證, 3분기도 ECM·DCM 석권
ECM 부문에선 KB증권이 3분기까지 24건, 총 5조7898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분기에 더블유씨피(공모금액 4320억원)와 성일하이텍(1335억원) 상장, 제이알글로벌리츠(1377억원)와 에어부산(1339억원) 유상증자 등을 맡으며 2위권과 차이를 벌렸다.

2위는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연초 수행한 LG에너지솔루션 IPO 1건의 주관 실적(2조6588억원)만으로 3분기까지 2위를 지켰다. 3위인 NH투자증권은 상반기까지 약 5000억원이었던 모건스탠리와 격차를 700억원으로 좁혔다.

DCM 부문에선 전통 강호인 KB증권이 대표주관(일반 회사채) 부문에서 152건, 7조5594억원어치의 거래를 주선하며 1위를 지켰다. NH투자증권은 143건, 7조4151억원 규모 일반 회사채 발행을 대표주관해 뒤를 이었다.

차준호/최석철/장현주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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